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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침(10월의 마지막 날)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그리고 홍보대사로 위촉되신 한○○ 어르신이 찾아 오셨습니다.
어제 부터 저(과장)를 찾으셨다기에 무슨 일이 있는것은 아닌지 긴장한 상태로 어르신을 맞이 했다.
어르신이 내뜸 돈 봉투를 꺼내시며 요거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복지관 간판을 바꾸는데 써달라고 하셨다. 순간~~!! 멍해지는 기분.......평소에 한○○ 어르신의 인품을 알고 있었지만 순간"왜?"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됐다.
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어르신이 복지관 이름이 바뀐지 2개월여가 되어 가는데 간판이 그대로인 것이 늘 마음쓰였다고 하시며, "내가 다니고, 내가 사랑하며, 내가 홍보대사로 있는 복지관이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어찌 홍보 할 것이며, 어찌 모범이 되겠는가?"라고 하셨다.
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며, 따듯해지는 느낌에 울컥~~~ㅜㅠ
어르신의 귀한 돈을 어찌 받겠냐며 한사코 거절했지만, 나의 마음의 표현이니 받아달라는 어르신.......어르신 마음의 표현을 거절할 수 없어서 귀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을 드리며 감사하게 후원금으로 입금처리 했는데......
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퍼저 나가고 있음을 느끼고 즐겁고도 즐거웠다.
복지관에 근무한지 3년되었지만 늘 어르신들을 복지서비스의 대상자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복지관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시는지 몰랐다. '내가 사회복지사로서 살아 있구나'라고 느끼게 해주신 어르신께 감사함으로 하루시작하였다.
사랑합니다. 어르신 그리고 존경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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